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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Czech

[체코 여행] 프라하 - 유럽의 심장 체코 프라하 성(Prague Castle)

by 프라하 금빛 2018. 7. 24.

낭만의 도시 프라하 - 체코 프라하 성(Prague Castle)

 

요즘에 '꽃보다 할배 리턴즈'에서 독일에서부터 체코, 오스트리아 일정의 여행을 방송중이다. 방송을 보니까 나도 그 때 체코에 있었는데 '꽃할배' 촬영팀과 마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 한국 관광객들과 마주치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해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뭔가 신기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같은 시기에 같은 곳에까지는 있었으나 같은 시간대에는 없었으니 팬으로서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프라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화면을 통해서 다시 보게 되니 매우 반가웠다. 블로그를 개설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스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느라 체코 여행에 대해서 아직 시작을 못했는데 '꽃보다 할배 리턴즈' 시리즈 기념으로 나도 체코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성(Prague Castle)

 

프라하성은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체코의 왕들과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들이 이곳에서 통치를 하였다. 9세기 말 보리보이 공에 의해 세워졌으며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증축이 되면서 여러 양식이 가미되었고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의 성채 단지가 되었다. 볼타바강의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길이는 570m, 너비는 128m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성이다. 처음 건설 당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3세기 중엽에는 초기 고딕 양심이 첨가 되었고, 14에는 카를 4세에 의해 고딕 양식으로 왕궁과 성십자가 교회 등이 지어졌고, 블라디슬라프 2세 때 후기 고딕 양식이, 1526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르네상스 양식이 도입되었다. 바로크시대인 1753년부터 1775년 사이에 지금과 같은 모습이 갖춰졌는데 완성될 때까지 900년이 걸린 것이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옛성이라고 한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성(Prague Castle)의 근위병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먼저 가는 관광지가 아마 체코 프라하 성일 것이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프라하의 아름다운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프라하 어디에 가더라도 멀리서 보이는 프라하 성을 보면 꼭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프라하성을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곳이 있는데 나는 정문이 아닌 다른 문으로 출입을 하게 되어 옆모습을 찍었다. 들어가는 입구마다 근위병들이 성을 지키고 있다. 교대를 할 때도 절도있는 모습으로 사라지곤 한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성(Prague Castle) 입구 짐 검사 하는 곳

 

먼저 프라하 성에 입장을 할려면 짐 검사를 해야한다. 들어가려는 모든 사람들은 공항 검색대처럼 검사를 한다. 어느 입구로 가든 다들 저렇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아마 유럽 이곳 저곳에서 유명한 관광지에서 테러가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대통령 관저가 안에 있어서 더욱 보안에 신경을 쓰는게 아닌가 싶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제2광장(Hrad II. nádvoří)과 코르 분수대(Kohl's Founta)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성 대통령 관저

 

나는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아서 바로 제2정원으로 들어섰다. 이 곳의 분수대와 우물은 유명하다고 한다. 분수를 가까이서 찍으니 그림자가 많이 생겨서 아쉽다. 사진을 못 찍는 초보인 나의 탓이 가장 클 것이다. 1918년부터 대통령 관저로도 사용되면서 내부 장식과 정원이 새롭게 정비되었다고 한다. 대통령이 집무중일 땐 깃발을 걸어 놓는다고 한다. 잘 하면 관광 간 김에 체코 대통령도 만날 수 있다. 프라하성을 간단히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 제1정원 : 정문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나오는 곳으로 국빈이 방문하면 맞이하는 곳이다.

제2정원 : 17세기에 만든 바로크 양식의 코르 분수를 볼 수 있으며 제2정원 오른편에는 대통령 관저와 성 십자가 예배당이 있다.

제3정원 : 프라하 고딕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인 성 비투스 대성당이 있다. 성당 앞에 여행 안내소에서 관광 관련자료를 받을 수 있다. 성당 안 쪽으로 들어가면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성 이르지 교회와 로젠베르 궁전, 황금소등을 볼 수 있다.

출처 : 저스트고 관광지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 Cathedral)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성에서 웨딩촬영하는 신랑과 신부

 

광장을 지나면 성비투비스 성당을 만날 수 있다. 내부를 감상할려면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한다. 내부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글에서 하도록 하겠다. 규모가 어마어마하여 카메라에 다 담지도 못했다. 처음으로 카메라를 구매해서 표준 카메라 렌즈로 촬영한 탓도 있어 아쉽다. 지금은 좀 더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는 렌즈를 샀는데 다음에 체코에 가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촬영해봐야겠다. 체코를 지나다보면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 만큼 체코가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이기 때문에 많은 커플들이 이 곳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하지 않은가 싶다. 완성된 사진은 아름다울 거라 생각된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성 조각상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성조지 교회(St. George's Basilica (Bazilika sv. Jiri))

 

프라하성에 있는 교회로 920년경 블라디슬라프 왕자에 의해 건립되었던 목조건물은 1142년 대화재로 불타 없어져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다시 지어진 것이다. 건물안에는 성바츨라프의 할머니인 성루드밀라의 성체가 석관에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저 곳도 티켓을 사야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성 정문의 타이탄 석상들(Bojovat Titan)

 

나는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아 나올 때 정문으로 나오게 되었다. 프라하성 정문에는 거인족을 제압하고 있는 타이탄 석상을 볼 수 있다. 2개의 타이탄 석상은 1770년 합스부르크가 지배하면서 그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오스트리아 제국이 보헤미아 사람들에게 보낸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체코는 후스 전쟁으로 국력이 약해졌을 때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다. 1770년대에 만들어진 원본이 파손되어 1912년 보스믹과 프로차카에 의해 지금의 새운운 타이탄 석상이 세워져다. 여기서 보헤미안이란 체코인들을 말하는데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닌데 왜 보존해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그때의 일을 잊지 않기 위해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역사를 통해 교훈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석상들 사이로 황금색으로 빛나는 황금왕관이 보인다. TMJ라는 이니셜이 새겨져있는데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과 그의 아들 요제프 2세의 이니셜로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은 함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군주이자 유일한 여성 통치자이다. 이 분이 바로 그 유명한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어머니이시다. 당시 전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미모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이 분의 남편은 프란츠 1세로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가서 마리아 테리지아를 만나 연애 후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당시 왕실에서 이례적인 연애결혼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곳 정문에서는 매일 정오에 근위병 교대식이 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프라하 전경과 스타벅스

 

프라하성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바로 주황색 지붕이 가득한 프라하 시내의 모습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그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자리도 매우 잘 잡은 것 같다. 그 곳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내 기억엔 여기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했던 것 같은데 금액은 기억이 나지않는구나. 티켓을 사지 않고 간단하게 돌면 1~2시간 정도로도 돌 수 있다. 만약 유료 티켓을 사면 반나절 이상은 걸릴 것 같다. 프라하성은 단순한 성이 아니라 성채이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여러 건물들이 몰려있을 뿐만 아니라 긴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문화유적은 특히 아는 만큼 보이는 곳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이드분과 같이 오시는 것 같다. 자유 관광을 가시는 분들은 인터넷이나 책을 참고하시고 가보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프라하성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로 죽기전에 꼭 봐야할 역사유적 1001에 들어갈 만큼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아름다운 야경을 만나볼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낮과 밤에 모두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