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말라가 맛집 - 현지인 추천 Los Gatos

말라가 맛집 - LOS GATOS

 

스페인 말라가에서 처음 머문 숙소의 호스트가 체크인 할 때 추천해 준 맛집이다. 말라가에 도착하기 전에 몇 군데 식당을 검색해놔서 가야지 생각한 곳이 있었는데 그 중에 'LOS GATOS'가 호스트가 추천해 준 식당과 겹쳤다. 이 정도 인연이면 중간 이상은 하지 않을까 하고 스페인에서의 첫 식사를 이곳으로 정하게 되었다. (사실은 너무 더워서 더 이상 찾기 귀찮은 감도 있었다..) 검색해보니 이미 한국분들에게도 맛집으로도 유명하여 리뷰도 많이 올라와 있었다. 위치도 번화가 근처에 다른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가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Los Gatos 외부

 

 

 

△ Photo by 하늘의 보배 - Los Gatos 내부

 

스페인 음식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빠에야와 감바사 정도 밖에 모르는... 일단 메뉴를 보고 끌리는 대로 맥주와 씨푸드와 스테이크 정도를 주문해 보았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올리브

 

유럽에 갈 때 마다 김치가 없으니 단무지나 피클이라도 먹고 싶었지만 알아서 주는 레스토랑이 거의 없었다. 피클도 따로 돈을 내고 주문 하거나 말을 해야 갖다줬으니... 하지만 이 식당은 맥주와 함께 올리브를 제공해 주었다. 아무 말 안해도 알아서 이런 걸 주니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LOS GATOS 메뉴

 

고기 양념은 한국의 갈비 양념 맛과 비슷한 맛이였다. 살도 연하고 부드럽고 한국인 입맛에 딱 맞을 맞는 듯. 평상시 오징어나 문어를 좋아하던 나는 문어 메뉴도 입에 아주 잘 맞았다. 바닥에 푹 익은 감자가 깔려 있고 그 위에 짭짤하게 요리 된 문어가 올려져 있다. 문어 양이 부족해 보여도 감자랑 같이 먹으니 양이 충분했다. 저 두개를 다 먹고도 부족함을 느껴서 다이어트는 뒤로 미루고 맥주와 함께 새우 감바사를 더 주문했다. 새우 감바사는 다른 분 블로그에서 봤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나도 스페인 가면 주문해야지 했었는데 그 때 그 분이 소개했던 식당이 바로 이 식당이였다. 바로 이 메뉴로 추가 주문~!!

 

 

 

△ Photo by 하늘의 보배 - Gambas al ajillo 

 

감바사를 주문하면 저렇게 빵이 같이 나오는데 새우를 다 먹고 올리브 오일에 빵을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다. 빵을 추가 주문해서 두 접시나 해치울 정도였다. ㅎㅎ 스페인 음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더 한국인 입맛에 맞는 것 같다.

 

△ Photo by 하늘의 보배 - 후식

 

너무 배부르게 먹고 계산까지 마치고 나니 음료 같은 걸 한 잔 주었다. 이름은 뭔지 모르겠는데 스페인에서 식당 다니면서 두 번 이 음료를 받아봤다. 식당마다 다 주는 건 아닌데 맨 마지막에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소스 추가에도 일일이 돈을 추가해서 받던 유럽에서 이렇게 생각지도 않게 서비스를 받게 되니 기분이 좋았다. 많은 분들이 이미 방문했을 정도로 검증된 맛집~!! 추천 받아서 간 나도 후회 안되는 좋은 선택이였다. 말라가를 떠나는 날 한 번 더 올까 했지만 시간상 방문 못했다. ㅠ_ㅠ 다음에 말라가를 다시 가게 된다면 꼭 방문할 맛집 리스트에 들어가는 맛집~~!! 기회 되시는 분들 강추 드립니다.